7. 코트


 코트(coat)는 의복 중 가장 바깥에 입는 옷을 일컫는 용어로, 방한 및 방수를 목적으로 착용한다. 특히 겨울철이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에는 코트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트는 오버코트, 레인코트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이러한 코트들은 주로 특정한 기능과 용도를 갖추고 있다. 오버코트는 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한 방한 목적의 의복으로, 모직물이나 합성섬유, 가죽, 모피 등 따뜻한 소재로 만들어진다. 레인코트는 방수 가공이 된 소재로 제작되며 비나 습기에서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코트는 길이에 따라 롱코트(long coat)와 반코트(half coat)로 나뉘며, 그 형태와 실루엣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한다. 쉐이프드(shaped), 박스(box), 풀(full) 실루엣이 대표적이다. 아래에서 각 코트의 구체적인 종류를 알아보겠다.



▣ 프린세스(princess) 코트

 프린세스 코트는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가며, 밑단으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형태가 특징이다. 어깨선부터 스커트 밑단까지 이어지는 프린세스 라인을 따라 재단되어 착용 시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한다. 이 코트는 특히 드레시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탁월하며, 공주의 우아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 랩(wrap) 코트

 랩 코트는 '덮다', '싸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디자인으로, 일반적인 코트처럼 단추나 지퍼를 사용하지 않고 벨트로 몸을 둘러싸서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자유롭고 편안한 실루엣을 가지며, 격식을 차리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랩 어라운드(wrap around)' 코트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벨트로 여미는 방식 덕분에 허리 라인을 강조할 수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 피(pea) 코트

 피 코트는 선원이나 해군들이 착용하던 코트에서 유래되었다. 두꺼운 소재로 제작되어 방한성이 뛰어나며, 너치드 칼라와 더블 브레스트 여밈이 특징이다. 보통 6개에서 8개의 큰 단추가 달려 있어 실용적이며,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코트이다. 이러한 디자인 덕분에 현대에는 해군 스타일의 코트로도 불리며, 캐주얼한 옷차림에도 잘 어울린다.



▣ 체스터필드(chesterfield) 코트

 체스터필드 코트는 19세기 영국의 체스터필드 백작이 입었던 코트에서 유래되었다. 이 코트는 싱글 또는 더블 브레스트 형태로 제작되며, 칼라와 포켓 부분에 검은색 벨벳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고급스러운 디자인 덕분에, 체스터필드 코트는 클래식한 남성 패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주로 정장 위에 입는 코트로 활용되며, 현대에도 여전히 우아함과 품격을 유지하는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 더플(duffle) 코트

 

 더플 코트는 두꺼운 소재로 만들어지며, 특히 추운 날씨에 적합하다. 이 코트의 가장 큰 특징은 토글 버튼을 사용한 여밈과 후드가 달린 디자인이다. 캐주얼하면서도 따뜻한 인상을 주며,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코트로 널리 착용된다.

 


▣ 트렌치(trench) 코트

 트렌치 코트는 1차 세계대전 말기에 영국 육군이 참호에서 입을 수 있도록 개발된 방수 코트에서 유래되었다. 방수 기능을 가진 코튼 개버딘 소재로 제작된 트렌치 코트는 주로 긴 벨트와 더블 브레스트 여밈이 특징이다. 트렌치 코트는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매우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다양한 스타일에 어울린다. 특히 클래식한 디자인 덕분에 정장이나 캐주얼 차림에도 두루 활용될 수 있다.

 


▣ 케이프(cape)

 케이프는 소매가 없는 형태의 코트로, 어깨와 등, 팔을 감싸는 방식이다. 디자인과 길이가 다양하여,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자주 사용된다. 특히 격식을 차린 행사나 중요한 자리에서 여성들이 많이 착용하는 코트 중 하나이다.



▣ 판초(poncho)

 판초는 남미 인디오들의 전통 의상에서 유래된 코트로, 천 중앙에 머리를 통과시킬 수 있는 구멍을 뚫어 입는 형태이다. 자유롭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주로 캐주얼한 스타일에 활용된다.


8. 원피스


 원피스(one-piece)는 상의와 하의가 하나로 이어진 의복을 말하며, 드레스(dress)와 동의어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허리에 이음선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뉜다. 이음선이 있는 원피스는 허리선의 위치에 따라 하이(high), 노멀(normal), 로우(low) 웨이스트로 구분된다. 원피스는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뉘며, 각기 다른 분위기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 쉬스(sheath) 원피스

 쉬스 원피스는 몸에 딱 맞는 형태로, 주로 신축성 있는 니트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된다. 이 원피스는 곡선미를 강조하며,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 쉬프트(shift) 원피스

 쉬프트 원피스는 허리 절개선이 없고, A-라인으로 떨어지는 여유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착용감이 편안하며, 신체의 굴곡을 덜 드러내는 스타일로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



▣ 프린세스(princess) 원피스

 프린세스 원피스는 허리 라인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상반신은 타이트하게 맞고 허리선은 가늘며 밑단은 넓게 퍼진다. 이 디자인은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주며, 특별한 자리에서 자주 착용된다.



▣ 트라페즈(trapeze) 원피스

 트라페즈 원피스는 사다리꼴 모양으로, 어깨에서 밑단까지 플레어지는 스타일이다. 이 원피스는 활동성이 좋고,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 슈미즈(chemise) 원피스

 슈미즈 원피스는 어깨에서부터 직선으로 떨어지는 간결한 형태로, 속치마 같은 느낌을 주는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 로우 웨이스트(low waist) 원피스

 로우 웨이스트 원피스는 허리선을 낮게 설정하여 몸을 길고 가늘어 보이게 하는 원피스이다. 길고 우아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 엠파이어(empire) 원피스

 엠파이어 원피스는 하이 웨이스트 디자인으로, 가슴 바로 아래에서부터 치마가 시작된다. 나폴레옹 1세의 부인인 조세핀 황후가 착용하며 유명해진 스타일이다.


▣ 원숄더(one shoulder) 원피스

 한쪽 어깨만 드러나는 형태의 원피스로, 주로 길이가 긴 드레시한 스타일에 많이 사용된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 선 드레스(sun dress)

 선 드레스는 일광욕을 할 때 입는 원피스로, 어깨와 등을 노출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로 제작되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 랩(wrap) 원피스

 랩 원피스는 몸에 둘러 감싸듯이 디자인된 원피스로, 여성스러운 곡선미를 강조한다.
 


▣ 드레이프(drape) 원피스

 드레이프 원피스는 주름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형태로,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 셔츠 웨이스트(shirt waist) 원피스

 셔츠형 상의와 스커트가 연결된 스타일로, 허리에 주름을 잡아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이상으로 패션 아이템 8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리는 무심코 입던 옷들의 정확한 명칭과 유래를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디자인과 패션 아이템들이 새롭게 등장할 것이다.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모든 디자인 분야에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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